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라스타 이스쿠아/작중 행적 (문단 편집) === 최후 (200화) === 재판이 끝난 후 잠시 남궁에 감금되었다가 다음날 바로 자신이 황후가 되어 정점의 자리에 올랐던 그 커다란 홀에서 황후의 옷과 관을 빼앗기며 마침내 폐위된다. [[라스타의 친부|자신을 한 번 버리고 두 번 버렸던 아버지]]가 법정에서 자신을 세 번째로 버렸다는 사실에 완전히 절망한다. 게다가 [[소비에슈 트로비 빅트|소비에슈]]는 아예 나오지도 않고 어느 누구도 자신에게 황후로서의 마지막 예우를 갖추지 않는 상황[* 황제 [[소비에슈 트로비 빅트|소비에슈]]의 분노를 사고, 노예 출신인 걸 숨긴채 모두의 위에 올라서 황후가 됐고, [[에르기 클로디아|외국인]]에게 국토를 팔아먹으려 했으니 아무도 황후로서의 대우를 갖추지 않는 게 당연하다.]에 진이 빠져서 그 모든 과정에 기운 없이 서있기만 한다. 검은 옷으로 갈아입고 기사들에게 두 팔을 붙잡힌 채 유폐될 탑으로 향하던 중, 아르티나 경에게서 "내 손으로 [[나비에 엘리 트로비|내가 모시던 분]]을 이혼 법정에 데려갈 때. 그때 이후로 쭉 이 날을 기다렸습니다."라는 증오어린 독설을 듣는다.[* 아르티나도 나비에의 호위로서 라스타로 인한 나비에의 고생을 바로 옆에서 봐왔고, 소비에슈의 책임이 더 크지만 나비에가 황후 자리에서 쫒겨나는데 라스타도 한 몫 한데다, 자신이 모시던 나비에를 이혼 법정에 데려가야 했으니 무척 비통했을 것이다. 게다가 그렇게 나비에의 자리를 차지한 라스타는 나비에와 달리 온갖 악행을 저지르며, 동대제국의 위신까지 추락시켜버렸으니 싫어하다 못해 혐오하는 게 당연하다.] 아르티나가 [[나비에 엘리 트로비|나비에]]의 호위기사였음을 상기하고 그녀를 멍하니 바라보며 "어떻게 그래? 왜 다들 배신하지 않아? 다들 나를 배신했어. 올라가고 올라가면 배신 받지 않을 줄 알았는데, 올라가고 나니 더욱 배신하던데. 왜 그 사람은 배신 받지 않아?"라고 자신과 전혀 다른 나비에의 모습에 대해 한탄한다.[* 라스타가 주변 사람들 모두에게 배신당한 이유는 한 번 실수했다고 엄벌을 내리는 등, [[자승자박|아랫사람들을 함부로 대하고 이기적인 이유로 몇 안되는 아군마저 스스로 적으로 돌렸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자업자득. 주변 사람들은 물론 자신을 대하는 사람들에게 항상 신뢰와 존경을 받고, 멀레이니가 실수했을 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면서 그녀를 자신의 편으로 만든 [[나비에 엘리 트로비|나비에]]와는 완전히 대비된다.] 하지만 오히려 아르티나 경은 그런 라스타를 비웃으며 '''"무슨 소립니까. [[나비에 엘리 트로비|그분]]이 [[소비에슈 트로비 빅트|배신당했으니]] 당신이 잠시라도 [[황후|그 자리]]에 있을 수 있었던 건데."'''라고 일갈하자[* 아르티나의 말이 맞다. [[글로리엠|라스타의 아이]]를 적자로 만들려는 욕심에 눈이 먼 [[소비에슈 트로비 빅트|소비에슈]]가 [[나비에 엘리 트로비|나비에]]를 배신하고 그녀와 강제로 이혼한 덕분에 라스타가 황후가 될 수 있었다.], 이전과는 전혀 달리 희미하게 미소 지으며 서글프게 수긍한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다른 기사가 아르티나 경에게 라스타가 미친게 아니냐고 물어볼 정도. 아르티나는 라스타가 죄를 뉘우치든 안 뉘우치든 탑에서 영원히 못 나올테고, 현재 라스타의 상태로는 그 탑안에서도 오래 버티지 못 할거라고 예상한다.] 그대로 기사들에게 끌려가 탑 꼭대기의 작은 방에 감금된다. 주위를 둘러보지만 자신이 감금된 방 안은 촛불 하나 없어 어두웠고, 유일한 빛이라곤 작은 창문에서 흘러들어오는 햇빛이 전부일 정도로 열악한 감옥이었다. 그제서야 이런 곳에서 평생을 산다는 사실에 뒤늦게 공포에 질려 황급히 문을 쾅쾅 두드리며 열어달라고 소리친다. 계속해서 문을 두드리며 걷어차고, 주먹으로 때리고, 머리로도 박아보지만, 당연히 문이 열리기는커녕 대답조차 들려오지 않았다. 결국 뒤로 물러나 몇 번이나 날카롭게 비명을 지른다. 죽지 않아 안심한 것도 잠시였고 자신은 아주 젊다는 걸 상기하며,[* 독자들이 추측한 라스타의 나이는 약 20대 초반이다.] 이런 감옥에서 몇십 년을 보내야 한다는 사실에 공포를 느낀다. 이 사실에 완전히 혼란에 빠져 다시 문으로 달려가 두드리며 "[[소비에슈 트로비 빅트|소비에슈]]! 폐하! 열어줘요!"라고 소리친다. 이내 엉엉 울면서 자신이 잘못했으니 제발 열어달라고 고함을 지르며 문을 잡고 매달린다. [[멘붕|급기야 울면서 머리로 문을 들이박는 자해까지 하며 "구해준다 했잖아요! 이젠 힘들지 않게 해준다 했잖아요! 폐하가 날 구원해 줄 거라 했잖아요!"라고 절규하지만, 아무런 대답도 듣지 못한다.]] 결국 뒤로 물러나 침대에 웅크려 앉아 델리스, 아리언, 픽스 등, 그동안 자신이 해쳤던 사람들의 환영을 보며 거의 미쳐간다. 이를 버티지 못하고 다시 엉엉 울면서 "싫어! 무서워! 폐하! 무서워! 폐하!"라고 반복해서 말하며 오열하다가, 다시 문으로 달려가 두드리며 소비에슈에게 자신을 구해달라고 애원한다. 그 순간 음식을 들여보내 주는 문 아래의 작은 뚜껑에서, 하얀 손이 나타나 바닥에 작은 알약을 내려놓고 사라진다. 멍하니 알약을 내려다보다가 유령이 아니었단 걸 깨닫고 황급히 제발 열어달라고 애원하지만 알약을 건네준 사람은 금새 사라진다. 알약을 주워들고 멍하니 바라보지만 누가 봐도 자살용 독약인 걸 깨닫고 집어 던지며, "무슨 뜻으로 이걸 준 거야?"라고 버럭 외치지만 이번에도 대답은 듣지 못한다. 침대로 들어가 웅크린 채로 유폐형이라고 해놓고 자신을 독살하려고 [[독극물|저런걸]] 보낸 거냐며, 누구 좋으라고 죽냐며 절대로 안 먹을 거라고 악을 쓴다. 하지만 사흘이 지나자 도저히 이곳에서 버틸 자신이 없어 결국 덜덜 떨며 독약을 집어든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가만히 있으면 자신이 해치고 해치려 한 사람들의 환영이 어른거리고, 이혼당하던 당시의 [[나비에 엘리 트로비|나비에]]가 자신을 바라보던 눈빛이 자꾸만 떠올라 더욱 괴로워한다. 심지어 며칠 동안 낮에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잠을 자고 밤에는 오히려 잠이 오지 않아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는 생활을 했는데, 사형당한 [[로테슈 림웰|로테슈 자작]]과 [[이스쿠아 자작 부부|이스쿠아 자작부부]]가 계속 자신의 발목을 잡고 이쪽으로 오라며 자꾸만 잡아당기는 악몽까지 꿔 더욱 정신적으로 궁지에 몰린다. 게다가 이런 날들이 앞으로 몇십 년 반복되리란 것에 더욱 공포스러워 한다. 결국 독약을 집어 입 안에 넣으며 엉엉 울면서 [[멘붕|"폐하, 무서워요. 폐하... 왜 구하러 오지 않아요..."]]라며 소비에슈를 찾는다. 독약이 빠르게 몸에 퍼져 자신의 몸을 끌어안고 몇 번 뒹굴다가 바닥으로 엎어진다. 독약의 기운으로 인해 몸에서 자꾸 경련이 멈추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곳에서 수십 년간 갇혀 있지 않아도 된단 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여긴다. 서서히 눈을 감으면서 [[유언|"폐하... 폐하가 라스타를 싫어해도... 라스타는 폐하가 정말 좋았어요... 폐하를 정말 사랑했어요..."]]라고 마지막 유언을 남기고 피를 토해낸다. 그렇게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순간 과거 자신이 [[안 림웰|안]]을 낳았을 때 [[로테슈 림웰|로테슈 자작]]이 시체가 아니라 건강한 아기를 내밀고, [[소비에슈 트로비 빅트|소비에슈]]가 다시 찾아와 라스타를 믿으며 가둬서서 미안하니 다시 나가자고 하고, 혀가 잘리지 않은 델리스와 칼에 찔리지 않은 아리언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어느 정도 자란 안과 [[글로리엠]]이 둘이서 사이좋게 뛰어다니며 노는 등, 현재 자신이 처한 현실과는 완전히 정반대인 환영을 꿈꾼다. 이윽고 [[나비에 엘리 트로비|나비에]]가 시녀들에게 둘러싸여있는 모습으로 등장하자, 울면서 "라스타예요."라고 예의 없게 인사한다.[* [[수미상관|참고로 저 대사는 2화에서 라스타가 나비에를 처음 봤을 때 제일 먼저 내뱉은 대사와 완전히 일치한다.]]] 하지만 이내 말투를 고쳐 "라스타입니다."라고 인사한다. 이 말에 [[열린 결말|나비에가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자신을 안아주는 꿈을 꾸면서]] 숨을 거두고, '''일주일 뒤에 시체로 발견된다.'''[* 라스타에게 독약을 주며 자살을 종용한 범인의 정체는 작품이 완결난 현재까지도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작중 전개나 언급으로 볼 때 [[에르기 클로디아|에르기]]가 가장 유력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